청년들의 미래 "평생직장은 없다 몸값을 높여 떠나라"
최고의 스펙을 갖췄다는 청년들의 체감 실업률은 두 자릿수에 육박합니다. 30대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자기 입지를 세우려고 노력하지만 녹록지 않습니다.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조직에서 40대는 언제 쫓겨날지 몰라서 불안해합니다. 경기 불황으로 먹고살기 힘들어진 자영업자나 단가 경쟁으로 이익이 줄어든 사업가들은 한숨으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해놓지 않은 50~60대는 밤잠을 설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각자가 알아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을 찾아낼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돈을 벌어서 안정된 삶을 꾸리는 것보다 돈을 까먹지 않는 게 돈 버는 것이고 현재 생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만족해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 중 일곱 여덟은 실패한다고 하니 그럴 바에 직장을 다니거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라고 권합니다. 그러나 실패의 위험을 무릅써야 하는 것이 창업입니다. 청년 시절 창업을 준비하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다 보면 자기 삶에 주도적이 되고 창의성과 문제 해결력 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창업을 실행에 옮기지 못하더라도 자신이 왜 공부해야 하는지를 진정으로 알게 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20대 초중반에 창업하여 세계적인 기업을 만들어낸 사람들이 꽤 있습니다. 사실 그들은 10대에 창업을 준비하면서 온갖 시행착오를 축적했습니다. 청년들이 하루라도 빨리 창업을 꿈꾸고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사업의 고수로 성장하면 그들이 다시 청년들을 고용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회사 떠날 준비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심사숙고해야 합니다. 내가 아는 성공한 사업가들은 아주 특별한 아이템을 승승장구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모두 자신 안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일의 속성을 파악했고 세상의 흐름과 접목했습니다. 회사를 떠나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의 기술과 변화를 관찰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사업은 전쟁터보다 치열합니다. 그 경쟁에서 이기려면 자나 깨나 미친 듯이 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업에 대해 잘 아는 것과 사업 능력이 있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창업 준비를 하면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고 창업 후에 실패하여 땅을 치고 후회할 일도 없습니다. 회사에 취직하고 출근을 하면 매일같이 하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입니다.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는 것이 곧 직장생활입니다. 취업자는 회사의 고용자에게 할 일을 배정받고 필요한 업무를 한 대가로 매달 급여를 받습니다. 이것이 고용계약의 핵심입니다. 직장생활과 달리 창업은 고용자가 창업자 자신입니다. 창업회사의 업무는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일입니다. 직장인과 창업자를 굳이 비교하는 것은 직장에 다니든 창업을 하든 해야 할 일과 업무의 효율, 성패는 당사자의 능력과 직결되어 있다는 것과 똑같은 업무 처리 능력이 있는 경우라면 사업을 통해 성공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직장인이 잘되면 그 성과는 본인의 것이 아닙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은 있겠지만 직장인의 것으로 축적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국 회사 소유의 자산으로 귀속되기 마련입니다.
직원은 사장보다 부자가 될 수 없다.
직장인은 회사의 주인이 아닙니다. 회사의 주인은 주주입니다. 작은 회사의 주인은 사장입니다. 사장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을 해도 머슴이 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직장인의 바람은 직장에서 승진하고 월급을 더 많이 받는 것입니다. 이것이 직장인들의 바람이고 소망입니다. 한 가지 더 보탠다면 직장에서 잘리지 않고 가능하면 오래 버티는 것입니다. 아무리 직원이 사장보다 열심히 일하고 능력이 출중하다 해도 능력과 급여는 항상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장은 급여가 많고 직원은 급여가 적습니다. 이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직원과 사장의 급여와 관련된 계산법입니다. 급여는 그렇다 치고 성과급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독일 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일할 때 영업을 혼자 총괄했었는데 내가 매출을 올릴 때마다 사장은 가만히 앉아서 내가 판매하는 비율에 따라 일정한 보너스를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니 마치 원숭이가 된 느낌이었습니다. 재주는 내가 부리고 보너스는 뒤에서 나 몰래 사장이 챙겨 가고 있었습니다.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다시 한번 '나도 부자가 되려면 내 사업을 해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창업을 할 수는 없었습니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창업은 돈을 벌기는커녕 실패를 하면 절망적인 상황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부자의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직장에 몸담고 있을 때 철저하고 완벽하게 창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시키는 일을 문제없이 처리하는 직장인 마인드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자기 인생의 진정한 주인으로 살아야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부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바람과 꼭 부자가 되겠다는 꿈은 다릅니다. 간절하게 부자를 꿈꾸는 사람은 몸이 먼저 반응할 정도로 절박함이 있습니다. 간절하게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